文 독주, 洪 3주간 12%p↑ 安18%p↓, 심상정 9%로 상승, 유승민 하락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지난달 30일과 1일 실시한 대선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독주하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실버 크로스’(2,3위 간 지지율 교차)가 일어났다고 2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된 조사결과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지난주(44.3%)보다 2.5%p 하락했지만 41.8%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1.2%)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19.4%)에 20%p 이상의 격차로 1위를 독주했다. 문 후보는 대선국면에 진입한 이후 5주째 큰 출렁거림 없이 40%대 견고한 지지율을 나타내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지점은 홍준표 후보가 지난주 보다 6.4%p 상승한 21.2%를 기록하며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월하며 2위를 차지한 부분이다. 홍 후보는 최근 3주 동안 무려 12.1%p 상승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19.4%로 3위로 떨어졌다. 3주 전(37.0%) 보다 지지율이 17.6%p나 빠졌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주 보다 4.4%p 상승한 8.7%로 10%대 지지율에 근접했고 자진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9%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문 후보는 △20대(38.9%) △30대(57.4%) △40대(54.0%) △50대(39.0%)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24.4%로 홍준표 후보 37.3%에 뒤졌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54.2%의 지지를 얻었고 △서울(45.0%) △경기·인천(44.2%) △대전·충청·세종(35.3%) 등에서도 문 후보를 지지했다.  

다만 TK(대구·경북)에서는 홍준표 후보(30.0%)가 문 후보(29.3%)는 경합을 벌였다. 전주 동일 조사에선 문재인 27.9% 홍준표 22.7%였지만 이곳에서의 홍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심상정 후보는 20대에서 16.9%, 30대에서 11.8%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파고들었다. 문 후보의 경우 심 후보의 잠식의 영향으로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소폭 떨어지는데 그쳤지만 안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의 보수표 제로섬 게임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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