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변화·쇄신’, 심상정 ‘사회복지’-‘공감’, 유승민 ‘경제’에서 높게 나와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1~2일 대선후보의 국가과제와 지도자 덕목 등 7개 영역에 대한 이미지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든 영역에서 타 후보들에 우위를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선 후보 중 ‘경제’, ‘사회복지’, ‘남북관계’, ‘국가 위기 상황 대처’ 등 4대 국가과제 해결을 잘할 후보는 누구인지, ‘변화와 쇄신’, ‘신뢰’, ‘공감’ 등 3개 리더십 덕목 측면에서 누가 강점을 보이는지 알아본 결과 문재인 후보가 ‘국가 위기 상황 대처’(39%), ‘남북 관계’(38%), ‘신뢰감’(32%), ‘사회복지’(26%), ‘변화·쇄신’(26%), ‘공감’(25%), ‘경제’(24%) 등 모든 영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변화·쇄신’(24%)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사회복지’(24%)와 ‘공감’(17%) 영역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경제’(17%) 등에서 본인의 지지도를 웃돌았다. 홍준표 후보는 ‘남북 관계’(18%)와 ‘국가 위기 대처’(18%) 측면에서 상대적 강점을 보였다. 공식 선거운동 돌입 직전인 4월 둘째 주(11~13일) 동일 질문에는 대부분의 측면별로 이념성향 보수층이 안철수를 첫 손으로 꼽았으나 이번에는 홍준표로 바뀌었다.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2주 전인 12월 첫째 주(3~7일)에도 동일 질문으로 후보 이미지를 조사한 바 있다(데일리 제47호). 박근혜는 '국가 위기 상황 대처'(47%), '경제 문제'(44%), '신뢰'(45%) 측면에서, 문재인은 '변화·쇄신'(45%), '사회복지'(43%)에서 상대적 우위였고 '남북 관계'와 '공감'은 각각 41%, 38%로 양자 동률이었다. 당시 후보 지지도는 박근혜 46%, 문재인 42%,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8%, 민주통합당 29%였다.

민주당 36%, 국민의당 16%, 자유한국당 15%, 정의당 8%, 바른정당 5%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당 16%, 자유한국당 15%, 정의당 8%, 바른정당 5%, 새누리당 1%, 없음/의견유보 19%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은 4%포인트, 정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하락세, 한국당과 정의당은 상승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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