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공무원 자진 자백, 대기발령 및 발언 경위 조사 중”

SBS는 지난 3일 <8시뉴스></div>를 통해 전날의 <차기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조사> 보도에 대해 세월호 가족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에게 사과방송을 했다.[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 SBS는 지난 3일 <8시뉴스>를 통해 전날의 <차기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조사> 보도에 대해 세월호 가족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에게 사과방송을 했다.[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해양수산부는 4일 SBS의 세월호 인양 지연 관련보도 인터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거래 의혹을 말한 해수부 관계자가 세월호 인양 일정이나 정부 조직 개편 등에 대해 답할 위치에 있지 않은 7급 공무원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인양은 대형선박을 통째로 인양하는 세계 인양사에도 유례 없는 방식을 최초로 시도한 것”이라며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었다”고 정치적 거래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 장관은 이어 SBS의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 조사> 보도에서 인터뷰한 공무원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밝혔다. 김 장관과 해수부의 설명에 따르면 SBS와 인터뷰한 공무원은 2014년 임용된 7급 공무원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약 1주일 동안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언론지원반에 업무를 맡았다.

보도 경위와 관련해 해당 공무원은 지난달 17일 SBS 기자와 통화에서 하는 과정에서 해당기자에게 인터넷 뉴스 등에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 통화가 자신의 동의 없이 녹취하며 편집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은 해당 공무원이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해당 공무원은 이전까지 세월호와 관련된 업무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그가 SBS의 인용된 발언을 자신이 했다고 자진신고 함에 따라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감사관실을 통해 이 공무원의 발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SBS는 지난 2일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과 관련 해수부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후보와 해수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를 암시하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며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재인 후보한테 갖다 바치면서 문재인 후보가 약속했던 해수부 제2차관, 문재인 후보가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 보도가 나간 후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고 SBS가 이 보도를 삭제하자 문 후보의 언론통제라며 공세를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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