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두 쪽 나도 땅이 두 쪽 나도 투표!”...홍대서 ‘프리허그’ 이행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홍대에서 프리허그 약속 이행 행사를 가졌다.[출처=문재인TV 캡처]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홍대에서 프리허그 약속 이행 행사를 가졌다.[출처=문재인TV 캡처]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청와대 관련 기록들이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돼 봉인된 것과 관련 “압도적으로 정권교체해서 민심의 힘으로 (세월호 7시간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중앙역에서 한 유세에서 “세월호 7시간 기록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봉인했다는 보도 보셨죠? 무려 30년 동안 열어볼 수 없게 만들었다. 세월호 진실을 30년 동안 가둬 놓자는 거 아닌가?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자신의 득표율이 50% 이상 나와야 대통령 기록물을 열어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한다면 국회 3분의 2 찬성, 대통령이 국회에 요구할 수 있지 않겠나?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도 압도적인 정권교체 꼭 필요하다”며 “세월호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주시겠나? 이렇게 국민들께서 저 문재인에게 보내주시는 한 표, 한 표가 바로 개혁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에 대해 “장미대선이 아니라 1,700만 촛불이 만들어낸 촛불대선이다. 그런데 정권교체 못하면, 어떻게 되나. 말짱 도루묵이다”며 “국정농단세력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고, 또 이 세상은 과거로 되돌아가고 만다. 촛불혁명 완성하는 정권교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 마음도 저 문재인에게 하나로 모이고 있다. 양강구도 무너졌다. 여론조사 안 봐도 격차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것 느껴지나”라며 “선거일이 이제 3일 남았다. 하늘이 두 쪽 나도 투표! 땅이 두 쪽 나도 투표! 투표로 투대문! 맞는가”라고 투대문을 연호했다.

그는 “문재인 호남, 영남, 충청에서 1등, 여기 경기도도 1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할 수 있는 후보, 누구인가? 확실한 정권교체 누구인가?”라며 “이제 저 문재인 (득표율) 50% 넘나, 안 넘나가 관심사다. 경기도가 도와주시면 가능하다. 지난 대선 제가 경기에서 1.3% 졌다. 이번엔 이기게 해달라”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문 후보는 “오로지 정권 연장만을 위해 국정농단 세력들이 다시 뭉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탄핵, 촛불 모두 다 좌파세력의 책동이다. 박근혜 탄핵도 반대, 구속도 반대다. 뻔뻔하다.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며 “바른정당 의원들 집단 탈당했다. 이 사람들이 진짜 보수 맞나. 우리 안산, 경기가 확실하게 심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오늘 홍준표 후보 기자회견 보셨나? 마지막까지 색깔론에 매달리는 정치 안쓰럽다”며 “국민들도 이제 속지 않는다. 색깔론 아무리해도 저 문재인 지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안보 1등 후보 누구인가. 한마디로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 특전사 출신 저 문재인 앞에서 안보 얘기 꺼내지도 마라”라고 말했다.

또 “외교도 문재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억불, 우리 돈 1조 1천억, 우리 한해 예산 400분의 1이 넘는 그 거액을 사드 비용 청구했다. 제가 일찍부터 온갖 공격 받으면서도 사드배치 결정, 새 정부로 넘겨야 한다, 새 정부가 외교 카드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저 문재인이 외교로 해결할 자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미국에도, 중국에도, 일본에도, 북한에도 당당하게 할 말 할 수 있는 대통령, 누구인가”라며 “우리 한반도 문제, 미국, 중국에 맡겨 놓지 않고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대통령, 누구인가”라고 자신이 외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선투표일 3일 앞둔 이날 문재인 후보는 인천과 경기도 안산을 거쳐 서울 강남에서 유세를 한 후 사전투표율 25% 이상이면 ‘프리허그’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홍대로 이동해 지지자들과 함께 ‘프리허그’ 행사를 가졌다. 

문 후보는 안산 유세에서 “어제 사전투표 26%, 무려 1,107만 명이다”며 “홍대 앞에서 약속대로 프리허그 하겠다. 촛불혁명을 완성시키는 투표혁명이 시작되었다. 저 문재인에게 보내주시는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고 프리허그 약속 이행을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