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등 20여명...구청장으로 업그레이드 준비 중

[폴리뉴스 김정훈 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이들은 과거 지방의회 의원을 지낸 뒤 현재 서울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 현직 구청장들이다.

성장현 구청장과 조길형 구청장은 각각 용산구의원과 영등포구의원을 지냈으며, 유덕열 구청장, 박겸수 구청장, 이동진 구청장, 문석진 구청장, 유종필 구청장은 서울시의원을 역임했다.

또한, 김성환 구청장은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지냈으며, 이해식 구청장은 강동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역임했다.

이들은 현재 재선과 삼선에 성공하며 지역 내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일부 구청장들은 중앙정부로 외연확장 또는 국회 입성을 꿈꾸고 있다.

▶ 누가 출마 하나? 일단 시의원 후보군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관악이다.

관악구의 경우 현재 중량감 있는 민주당 후보만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 구청장 중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첫 번째로 3선 도전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관악구청장 자리를 놓고 현재 환경수자원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준희 의원을 비롯해 신언근, 서윤기 의원 등이 거론되며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이미 3선 고지에 올라 현행법상 출마가 불가능한 강동구청장 자리를 놓고는 양준욱 의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양준욱 의장은 이해식 구청장과 마찬가지로 강동구의회 의원으로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지역민심을 다져온 서울시의원으로서 지역 살림살이를 손바닥 보듯 훤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과거 연청 활동 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 시에도 서울 전지역 승리의 주역으로 당에 대한 기여도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의회 의장 출신 첫 구청장이 배출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노원구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양자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에서는 우원식 원내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오승록 의원이 국민의당에서는 국민의당 서울시의회 대표의원인 김광수 의원이 거론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청와대에 들어가 문재인 대통령을 도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돌고 있는 성북구에서는 (갑)(을)지역 격돌이 예상된다. (갑)지역에서는 시의회 교육위원장 출신인 김문수 의원이, (을)지역에서는 성북구의원과 중앙당 사무부총장 출신인 이승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광진구에서는 일찌감치 구청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김선갑 운영위원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추미애 대표의 보좌관과 광진구의원을 역임한 김 위원장은 지난 달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이미 세몰이에 나섰다.

영등포구에서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최웅식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영주 서울시당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전반기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 시에는 서울지역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지역 대선승리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랑구에서는 지난 대선 시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김동승 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중랑구의회 의장과 시의회 재정경제위원장을 역임한 인물로 중랑구 바닥민심을 열심히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구에서는 서울지역 구청장 중 구청장 재임기간이 가장 긴 유덕열 구청장에 맞서 전철수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대문구의원으로 지역 정계에 입문해 재선 시의원을 지내면서 지역 밀착형 풀뿌리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포구에서는 김창수 행정자치위원장과 마포구의원을 역임한 유동균 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으며, 금천구에서는 오봉수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에서는 수장인 강감창 의원의 송파구청장 출마가 점쳐지고 있으며,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어 출마가 불확실한 강남구에는 김진수 부의장과 성중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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