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선고일 다가온 朴 전 대통령, 보수의 아이콘으로서 국민‧나라 위한 메시지 내놔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사진=MBN 시사스페셜 캡처></div>
▲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사진=MBN 시사스페셜 캡처>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 “100여 명의 정상들이 모인 곳에서 우리의 당면한 문제인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남북과 동북아 세계평화를 위한 과정 속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7일 종합편성채널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동북아시아, 나아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서는 북핵 문제를 결국 군사적인 문제가 아닌 외교‧평화적인 대화로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그에 대한 세계 정상들의 이해와 협조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에서도 얘기했지만, 결국 북핵에 대해 안보리 결의안이라든지 국제사회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는 것도 결국은 한반도의 평화구축과 통일을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만큼 평화와 화합의 평창올림픽에 대한 홍보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게는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속을 강조하는 것에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여당, 전술핵 재배치는 안보불안 속 높은 여론…제대로 얘기해야”

김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의 북핵위기대응특위 특사단이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기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치고 온 것과 관련해선 최근의 전술핵 재배치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전술핵 재배치 지지 응답 68.2%. 지난 8~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전국 성인 남녀 1014명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하며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높은 여론은 국민들의 안보 불안 속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은 전술핵에 대해 제대로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위기를 대처하고 공포의 억제를 위해 ‘핵에는 핵’이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한미동맹을 하는 기본적인 목적은 핵우산이고, 전략자산 즉 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 핵폭격기, 핵미사일을 미국 본토 위협시 대처와 동일하게 동맹국에 하겠다는 것이 한미동맹에서 합의된 확장억제책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술핵은 핵폭탄, 핵지뢰, 핵배낭, 단거리탄도미사일 등을 말하는데, 전술핵을 우리가 갖는다면 북한도 당연히 전술핵을 갖으려 할 것”이라면서 “자칫 잘못하면 국지전에서도 핵전쟁이 될 수 있다. 오히려 공포 속에서 억제되는 것이 아니라, 핵위기를 더욱더 고조시키는 효과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핵 해결 원한다면 남북 간 다양한 민간교류 필요”

김 대표는 일본의 전 유명 프로레슬러였던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 의원이 최근 ‘친북인사’ 성향의 발언을 연거푸 쏟아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직접적인 대답 대신, 결과적으로 한민족간의 통일을 지향하는 큰 틀에서의 관점에서 여러 계층에서의 다양한 민간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조국의 평화를 위해 동포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던 행동들이 간첩단 사건 등으로 연루되어 옥고도 치른 것이 생생한 현대사”라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하게 교류했던 것도 정권이 바뀌면서 다 끊겼는데,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이 북핵 해결이고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이라면, 여러 계층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민간교류 등이 국민들의 성원 속에서 행해져야 된다”고 말했다.

“1심 선고일 다가온 朴 전 대통령, 보수의 아이콘으로서 국민‧나라를 위한 메시지 내놔야”

김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돼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측근에게 이사한 저택에 능소화와 배롱나무를 심어달라고 한 배경에 대해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일 시기인 10월 중순(10월 17일)에 혁신위의 박 전 대통령, 서청원·최경환 의원 출당 요구를 실행에 옮긴다고 했다”면서 “한편, 1심 선고일 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0월 중순은 우리나라 보수 세력들로서는 보수가 통합되고 새로운 보수로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 아니면 탄핵의 깊은 늪 속에서 헤어날 수 없는 구덩이로 빠질 것이냐를 결정짓는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보수 정치인들은 친박과 비박, 바른정당 등을 다 떠나 박 전 대통령이 보수의 아이콘이자 전직 대통령으로서 보수를 살릴 수 있는, 살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정치적 메시지를 내놨으면 좋겠다는 희망들을 얘기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죄가 없으니 벌 받을 일이 없다’는 마인드가 아닌 국민과 나라를 생각해 보수의 아이콘이자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메시지를 내놓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명수 동의안 동의, 추미애 사과하라…국민의당 찬성 통과시킬 가능성 높다”

김 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와 관련해선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로서 행정부에서 아무리 열심히 잘하더라도 국회와의 협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제대로 해나갈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문 대통령이 유엔을 가면서 몸을 낮추고 야당에 협조를 부탁한 만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하는 식으로 김 후보자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이 김이수 후보자를 부결시키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그것대로 국민과 유권자들이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면서 “추 대표가 열 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 국민의당은 이번에는(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동의안) 찬성으로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계 입문 5년’ 안철수, 새정치 제대로 풀어나가야”

김 대표는 오는 19일로 정계입문 5년째를 맞이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본인이 당대표가 돼야 죽어가는 당을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 정계 입문 5년 만에 20석의 당과 대선지지 21%을 받았던 3김도 못했던 정치인이라는 굉장한 자신감은 좋다”면서 “안 대표의 정치 생명은 새정치에 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길 했던 새정치를 정말 제대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안 대표가 한 때는 ‘남자 박근혜’라고 불릴 정도로 동료 의원들과 소통이 부족했는데, 요즘은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상당히 발전된 부분”이라면서도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메시지 등은 극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랙‧화이트리스트, 정권마다 있을 수밖에? 다신 있어서는 안 돼”

김 대표는 ‘블랙리스트의 원조’로 불리는 작곡가 윤이상이 태어난 지 꼭 100년이 된 해를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가 정권마다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우리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라도 다시는 문화예술계에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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