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울시장 후보는 탄핵과 상관없는 새로운 인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29일 촛불혁명 1주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 “촛불혁명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있어서 근대를 동학혁명이 열었다. 그리고 3.1운동이 우리 대한민국의 건국을 열었다. 4.19혁명이 민주 공화국을 열었다. 그리고 6월 항쟁이 알다시피 8.7체제를 열었다. 그리고 5.18 광주항쟁이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현대사의 길을 걷게 했다”며 “촛불혁명은 해방 이후 구체제를 붕괴시키고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혁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6월 항쟁 세대로써 작년 10월 29일날 광화문에 갔을 때 느낀 바는 국민들의 울분과 분노와 함성은 똑같은데, 너무나 평화스럽고 그리고 자유 분방한 각계각층 국민들의 모습을 볼 때, 아 이것은 이전과는 전혀 다르다. 촛불혁명은 이런 특징을 가졌고, 무엇보다도 국민 주권자로써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가”라며 “문재인 정부가 촛불 혁명 속에서 탄생한 정권으로써 무엇보다도 촛불의 정신인 적폐청산과 국민통합, 새로운 대한민국을 가는 길이 다소 힘들게 더디고 또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활활 열어 제끼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게이트에 연루된 정치권이 제대로 책임질 때, 보수의 새로운 출발 가능”

김 대표는 지난 28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서청원 의원 간에 오고 간 설전에 대해 “보수 정치 세력이 이전투구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재판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러고 나서 당시 12.12 쿠데타와 5, 6공화국의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사람들이 정치권에서 다 책임을 졌다”며 “그 후 민자당으로, 신한국당으로, 한나라당으로 거듭났기 때문에 그 이후에 정권도 잡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 게이트가 구 여권 정치권에는 책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지금까지는 빙산의 일각이 드러난 것이고, 공천이라던지, 이권이라던지 국정농단 부분에서 현재의 보수정당에 있는 분들도 책임질 분들은 책임져야 하고 내부 고발자도 나와야 된다. 국정농단을 주도했던 세력들이 정리가 되고, 그래야 국민들이 이제야 제대로 반성하고 나아갈 수 있겠구나. 이렇게 다시 지지의 눈길을 줄 수 있다. 그런데 아무도 책임을 안지니까 자기들끼리 이전 투구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극기와 촛불이 함께 대화하고 나눠야 국민통합 이뤄져”

김 대표는 육영수 여사의 숭모제와 관련해서는 “젊은 친구들은 잘 이해를 못할 수 있겠지만 우리들은 우리 윗 세대들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에게 박정희 대통령이 상징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가난을 해결했고, 불세출의 영웅이고 신화”라며 “그런데,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본질적으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지난 인생을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에 대해 부정을 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부정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지금 태극기에 나오신 많은 분들이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하신 촛불정신이 적폐청산과 국민 통합이라면 이제는 촛불과 태극기가 함께 어우러져야 된다”라며 “나는 많은 모임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고 지지했던 분들과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하나 이야기하다보면 서로 이해가 된다. 보수 정치 세력도 태극기 세력과도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보수의 혁신을 주창한 임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도 이전의 태극기 집회에서는 타도 1호였다고 한다”며 “그분들이 보수 정당의 혁신을 왜 저렇게 비판하느냐. 그런 문제에서 보수정당도 태극기 세력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야되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도 그리고 촛불에 참여한 분들도 저 분들의 삶을 함께 나눠야 한다. 역사란 것은 일방의 세력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우리 국정원, 검찰의 최상위 측에서 이루어져”

김 대표는 국정원 댓글부대 정치 개입 관련과 관련해서 장호준 부산지검장이 소환된 것에 대해서는 “장호준 부산 지검장 정도가 아니라 당시의 검찰 수뇌부가 모두 관계되어 있지 않나 라고 추론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대선 끝나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을 했는데 그때 국정원 댓글 사건이 국민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때 윤석열 당시 수사팀장이 국정원을 전격 압수수색을 했다. 이 부분 때문에 국감에 나와서 당시 수사를 방해했던 검찰 지휘부의 수사 외압도 이야기하고 이러면서 한직으로 돌다가 이번에 복귀하게 된 것”이라며 “그때 장호준 부산지검장이 국정원 감찰실장으로서 가짜 사무실을 만들고 허위증언을 하게끔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정원에 파견나왔던 검사들이 당시의 국정원장과 다 이야기를 서로 나눴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당시 검찰 수뇌부가 모르고 한 일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랬다면 국정원과 검찰. 우리나라 정보기관과 수사기관의 최상위 층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이라며 “윤석열 검사도 어안이 벙벙했다고 그러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차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정확한 수사 결과와 엄중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준표, 서울시장 후보는 탄핵과 상관없는 새로운 인물”

내년에 치러질 2018 지방선거에 대해서 김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꽃은 서울시장”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다. 보수세력에게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들 지지를 받는 새로운 계기가 되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보수세력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황교안 전 총리는 아니라고 단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홍 대표는 탄핵과 연관이 없는 사람이 나와야 된다. 탄핵과 뭐라도 연관이 있는 사람이 나오면 거기에 자유한국당은 또 거기에 묶여 버린다”며 “그래서 탄핵과 연관 없는 사람으로 새로운 인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에게도 서울시장으로 준비하는 분이 있냐고 하니까 있다고 한다”며 “김 의원이 지금 발표할 수는 없지만 깜짝 놀랄 사람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년 2018년에 당선되는 광역단체장은 2022년도에 끝나는 대통령 임기와 같다”며 “그래서 많은 대선 주자급들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를 할 것 같다”고 예견했다.

그는 “여당에서는 박영선 의원이 2011년도 후보 단일화 때 박원순 시장한테 진 적이 있다”며 “이번에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아마 리틀 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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