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시절 ‘수시 기자회견’ 약속…‘취임 100일 기자회견’ 가진 것이 전부”

박찬종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 박찬종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 당시 중국의 태도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공약으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는데, 당선 이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 전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임 비서실장의 중동방문과 방중 문제는 정치권에서도 쟁점이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여론이 들끓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 따라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종석 중동 방문, 정황상 합리적 의심 갖기 충분하다”

박 변호사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대해 “장병 위문이 목적이 아니라 원전과 관련된 여러 작업에 대한 문제 때문에 방문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보도된 바에 의하면 그 자리에는 아랍에미리트 원전 담당 책임자와 이명박 정부에서 원전 수출 문제를 다뤘던 국정원 1차장이 배석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어제부터 갑작스럽게 연차휴가를 떠났다”며 “이런 과정들이 합리적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文대통령 방중, 4대 원칙 합의는 중국 입장에 동조한 것”

박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당시 논란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핵심적인 것은 북한 핵문제애 대한 4대 원칙 합의에 맹점이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은 한미동맹 기조에 의해서 대북 군사옵션을 깔고,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4대 원칙 합의는 미국의 조치를 반대하는 중국 입장에 동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그것 이외에도 문제가 많다”면서 “이런 의혹과 문제점들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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