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제공
▲ 수원시 제공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30명은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국민 공동신년사를 발표하고, “국민의 뜻으로 채워지고 국민의 의지로 실현되는 지방분권형 개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단체장들은 “지방분권의 진정한 목표는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지방분권형 개헌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핵심과제이자 시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규정했던 중앙집권형 국가 체계는 개발독재 시대의 산물”이라고 지적하며 “지방분권은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 국가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방분권으로 강화될 풀뿌리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 운영방식을 역동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면서 “각 지방정부가 최선을 다해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아름다운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국민의 열망이 담긴 개헌안은 당리당략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가 국민과 약속을 저버리고 개헌합의안 도출에 실패한다면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는 개헌 이전이라도 정부 결정으로 개선할 수 있는 지방분권 과제들을 바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공동신년사 발표를 제안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현재 정치권이 개헌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개헌안 합의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개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방정부 단체장들의 뜻을 모았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위민정신으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訓民正音)에 착안해 만든 ‘여민정음(與民正音)’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여민정음’은 지방분권개헌을 통해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자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대국민 신년사 참여 자치단체장 명단

염태영 수원시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김홍장 당진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조병돈 이천시장,
오수봉 하남시장, 유영록 김포시장,양기대 광명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우영 은평구청장(이하 서울시), 김성환 노원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제종길 안산시장,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이상 31명)


※ 대국민 신년사 연명 동의 자치단체장 명단

최성 고양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이성호 양주시장,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
송기섭 진천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이근규 제천시장,
구본영 천안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이환주 남원시장, 황숙주 순창군수, 최용득 장수군수,
박우정 고창군수, 서기동 구례군수, 박병종 고흥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유근기 곡성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허성곤 김해시장

(이상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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