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수린 기자] 투자업계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건설·시멘트 등 인프라 관련 업종은 이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철도·기계·의류 등 다양한 종목이 수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로템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 철도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종목이다. 철도 전문업체 현대로템은 고속철도 KTX-산천, 지하철 전동차,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등을 생산한 국내 1위 철도 제작회사다.

두산인프라코어

국내 건설기계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남북경제협력으로 도로와 철도 건설 등 인프라투자가 확대돼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나면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북한 경제 성장에 따른 발전플랜트 건설 및 전기장비, 토목건설 및 굴삭기 수요도 예상된다.

자원 관련 종목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과거 진행되었던 북한 자원 개발권 사업 구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북한 내 주요 광물의 잠재가치는 약 42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종목으로는 수산중공업, 혜인, 포스코엠텍 등이 있다.

수산중공업은 건설 중장비의 유압브레이크와 트럭크레인, 유압 드릴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혜인은 희토류 개발업체인 혜인자원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북한과의 마그네슘 원료 사업추진 기대감에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는 마그네슘산업 육성을 위한 경협사업 추진이 포함돼 있어 투자자들이 더욱 주목하고 있다.

유틸리티주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전KPS은 북한산 유연탄 도입 확대와 러시아산 가스관 배관 설치, 공유 등의 복합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패션주

인디에프, 제이에스티나, 신원은 개성공단 입주한 의류기업으로 개성공단이 복원될 경우 원가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성공단 재가동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북한경협주’로 주목받는 종목들은 단기적인 기대감이 반영에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대가 선반영 됐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장단기적 전략을 구분하고 장기적인 관점이라면 실제 수혜 여부를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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