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질문에 답하는 전문가 4인의 진지한 비판과 성찰!

"우리 시대가 만들어내고 확산시키며 어느새 삶을 위협하는 실질적 공포가 된 질병"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의학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으며, 인공 지능에 의해 의학 지식과 의료 기술 모두 탁월한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 기대된다.

자신의 건강을 전문가와 병원, 의학 산업에만 맡겨야 하는 우리가 스스로 자기 몸과 정신의 주인이 되고, 건강주권을 회복할 길은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의학이라는 제한된 범주에만 머물러 논의해서는 안 된다. 이제 병은 삶을 위협하는 실질적인 공포가 되었기 때문이다. 김태훈은 그런 이유로 질병을 정의하고 이해하는 데 인문학이 동원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말한다. “이미 우리는 이를 증명할 사례를 갖고 있다. 비만의 사회적 질병화가 1971년 미국의 농무부장관 얼 버츠의 정책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고과당옥수수시럽의 탄생이 불러온 재앙임을 역사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질병의 발생 동기와 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역사학과 사회학의 범주로까지 확장되어야만 한다”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건강과 행복이 지켜지지 않는 진짜 이유

의학의 발전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켰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생명연장’의 꿈은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다.

문명과 의학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있는가? 우리는 과거에 비해 질병으로부터 훨씬 더 자유로운가? 그리고 인간의 수명 연장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 축복일까?《만들어진 질병》은 바로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다.

산업화와 더불어 모든 문명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우리는 더 건강하지 않다. 질병은 인류의 발전과 함께 그 탄생과 진화를 반복하고 있다. 첨단 의학 기술로 포장된 현대의학은 그 눈부심만큼이나 그림자도 짙다. 바로 이것이 논의의 출발점이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저자 김태훈은 전문가 4인을 소환한다.

현대의학과 질병, 김태훈이 묻고 전문가 4인이 답하다!

이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아야 하며, 그것은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올바른 답은 제대로 된 질문을 만나야 가능해진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은 인터뷰라는 방식으로 기획되고 쓰여져야만 했다.

인터뷰어 김태훈은 우리 시대에 대한 의문과 질병에 대한 고민 속에서 질문할 것들을 도출해냈고, 대답을 제시할 사람들을 찾았다. 먼저 이 책에서 다룰 주제는 크게 네 가지로, 비만과 다이어트, 암과 치료, 우울증과 공황장애, 몸과 운동이다. 이 주제로 의학적인 부분뿐 아니라 인문학을 동원해 대담을 나눈 인터뷰이는 박용우, 서재걸, 양재진, 임종필이다.

건강 주권과 행복한 삶의 영위를 위한 현대의학의 교양을 읽다!

김태훈은 “우리 시대의 질병은 우리와 사회, 곧 우리들의 세상이 만들어낸 발명품”이라고 단언한다. 어느 날 하늘에서 갑자기 도착한 것이 아닌, 사회의 진화와 함께 성장해온 생물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가파르게 발전과 진화를 거듭해온 현대의학은 어째서 우리의 건강과 삶을 지켜주기는커녕 전에 없던 질병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일까?

김태훈의 핵심을 꿰뚫는 질문과, 전문가 4인이 답하는 과정 속에서 현대사회에 등장한 질병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또한 현대의학의 오늘을 진단함으로써 그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은 물론, 의료 기술이 산업을 만나 생성되는 문제들도 함께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좀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무엇으로 가능한지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 책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현대인, 자신의 건강 주권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현대의학의 공과 실, 명과 암, 그리고 반성과 대안이 담긴 교양서다.

우리가 우리의 삶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전문가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묻고 그들의 답 속에서 우리의 답을 찾는 훈련을 해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 삶의 주권을 찾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와 이야기들이 모두 정답일 수는 없다. 단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보기 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유의미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나눈 것만으로도 이 책이 지닌 효용성은 충분하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