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해 혐의로 조 전 코치를 18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 전 코치는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올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초 조 전 코치의 폭행은 충격을 받고 자존심이 상한 심석희 선수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심석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우뚝 섰고,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여자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금빛 사냥'의 선봉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개막을 20여 일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선수촌 이탈 파문'으로 메달 사냥에 차질이 예상됐었다.

이 충격으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던 심석희 선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예선에서 경기 도중 넘어지는 어이 없는 실수로 탈락해 충격을 준바 있다.

심석희 선수는 2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 1조 경기 중 5바퀴째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심석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레이스를 펼치면서 다른 선수들을 따라갔지만 결국 2분39초984의 기록으로 최하위에 그쳐 탈락하고 말았다.

또 최민정과 함께 나선 여자 1,000m 결승에서 서로 충돌하면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2월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마지막 바퀴에서 서로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하위권에서 틈을 노리던 최민정이 가속도를 붙이고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3위로 달리던 심석희와 엉키면서 동시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 결과로 심석희는 패널티를 받아 실격처리 됐다. 최민정은 4위로 밀렸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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