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42% >한국20% >정의10%-바른미래7%-평화4%, 민주당도 5주째 하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월3주차 주중집계(16~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논란 증폭으로 큰 폭으로 하락 6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고 19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논란 후폭풍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6.4%p 내린 61.7%(매우 잘함 33.9%, 잘하는 편 27.8%)를 기록, 5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60%대 초반으로 크게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6.1%p 오른 32.3%(매우 잘못함 16.6%, 잘못하는 편 15.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6.0%.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가상화폐와 남북 단일팀 논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가장 낮고, 하락 폭은 가장 컸다. 이전까지의 최고 하락 폭은 인사 논란(안현호 일자리수석 내정 철회)이 본격화되었던 작년 5월 5주차의 6.0%p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13일) 68.1%(부정평가 25.5%)를 기록한 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보수·진보 진영 양쪽과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로부터의 비난이 집중된 주말을 경과하면서 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던 16일(월) 63.8%(부정평가 27.9%)로 내렸다.

최저임금 논란이 지속되었던 17일(화)에도 62.1%(부정평가 30.7%)로 하락했고, 드루킹 특검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8일(수)에도 62.5%(부정평가 33.0%)로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자영업(▼12.2%p, 60.9%→48.7%, 부정평가 45.3%)에서 모든 직군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지역별로는 6월 1주차부터 7주째 하락세가 지속된 부산·경남·울산(▼12.3%p, 57.8%→45.5%, 부정평가 43.3%), 연령별로는 50대(▼11.0%p, 65.3%→54.3%, 부정평가 39.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7.7%p, 68.7%→61.0%, 부정평가 34.3%)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41.8%, 한국당 19.5%, 정의당 10.2%, 바른미래당 7.0%, 평화당 3.5%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주 대비 3.8%p 내린 41.8%로 5주째 하락, 작년 4월 4주차(39.6%)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9.4%p, 40.6%→31.2%)에서 ‘국정농단’ 촛불집회 시작 즈음인 2016년 11월 1주차(새 30.1%, 민 25.5%)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한국당에 뒤졌고, 호남(▼8.9%p, 59.5%→ 50.6%), 40대(▼4.6%p, 51.8%→47.2%), 중도층(▼8.0%p, 44.8%→36.8%)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자유한국당은 2.5%p 오른 19.5%로 다시 20% 선에 근접했다. 한국당은 부산·경남·울산(▲13.4%p, 23.2%→36.6%)에서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고, 50대 (▲5.0%p, 18.6%→23.6%)와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은 1.4%p 내린 10.2%로 지난 7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췄으나 3주째 10%대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수도권, 50대와 4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내렸다. 바른미래당은 0.6%p 오른 7.0%로 2주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3월 2주차(7.0%)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7%대 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수도권과 중도층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평화당 또한 호남에서 상승하며 0.9%p 오른 3.5%를 기록, 4주째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2%p 증가한 15.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 (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