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문건 작성 자체가 위법, 이를 감쌀 순 없다. 송 장관이 중심 잘 잡아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6일 국회서 ‘계엄 문건’을 두고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기무사령부 간 공방을 공개적으로 벌인 것에 대해 “기무사가 개혁 저항(방법으로) 송영무 장관 망신주기”로 한다면서 송 장관 중심으로 기무사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4일 국회에서 발생한 송 장관과 기무사 간의 하극상에 가까운 설전이 있은 데 대해 “깜짝 놀랐다. 어떻게 군이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장관과 대령이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장관 (망신주기로 대통령의 군) 통수권을 허물려는 것이다. 저는 여기서 물러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군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데 과연 국방장관을 그렇게 흔들고 또 거기서 밀린다고 하면 이 나라 군이 개혁되겠느냐”라고 기무사를 행위를 질책했다.

특히 “기무사가 어떤 곳인가. 거기야말로 전두환, 노태우 (군사반란 진원지로) 모든 악의 축미여 쿠데타의 후손들”이라며 “(기무사가) 그러한 문건을 만들 것, 작성 자체가 위법이다. 그것을 감싸려고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때문에 이번에 완전하게 개혁, 기강을 세우기 위해서도 송 장관이 중심을 잘 잡아야 된다”고 송 장관이 기무사 개혁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이번 ‘계엄 문건’ 사건 과정에) 송영무 장관도 약간 헤맨 건 있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기무사의 조직적인 개혁 저항과 작태를 먼저 해결해야 된다”며 “절대로 밀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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