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금요일인 7월 27일 12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평년보다 4~7℃ 높음)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특히, 고온인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수산(양식), 농업, 가축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아래의 폭염 영향 분야 및 대응요령을 적극 참고하여,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과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과 내일(28일)은 대기불안정에 의해 내륙을 중심으로 낮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고 지속시간이 짧아 무더위가 해소되기 어렵겠고,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폭염특보는 계속 이어지겠다.

한편 7월 25일 괌 북서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는 애초 기상청이 예상했던 진로와 달리 독도가 아닌 서귀포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종다리는 27일 오전 9시경 중심기압 965 헥토파스칼(hPa)의 강 중형급 세력으로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220km 부근 해상을 지나 매시 31km 속도로 북동진 하고 있다.

태풍 종다리는 28일 오전 9시경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400km 부근 해상을 지나 진로를 일본 오사카쪽인 좌측으로 틀어 북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종다리는 29일 오전 9시경 중심기압 985 헥토파스칼의 중 소형급 세력으로 일본 오사카 서북서쪽 약 40km 부근 육상을 지나 30일 오전 9시경 서귀포 동북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한 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약화되는 단계에서는 위치의 불확실성이 높으니 최신 태풍정보를 참고하고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한국은 태풍 종다리의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을 관통하고 동해로 진출할 경우 이어지는 폭염이 다소 수그러질 것으로 예상돼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태풍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종다리는 현재 기상청 정보에 따르면 당초 예상보다 세력이 빨리 약화될 것으로 전망돼 무더위를 식혀주는데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종다리(JONGDARI)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종다리를 의미한다.

한편 7월 23일 일본 도쿄 먼 바다에서 발생한 11호 태풍 우쿵(WUKONG)은 27일 오전 일본 삿포로 먼 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o 폭염경보 : 세종,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 서울, 제주도(제주도동부), 경상남도(통영 제외), 경상북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완도 제외),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 경기도, 전라북도

o 폭염주의보 : 인천(강화),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통영),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완도)

<참고사항>

< 폭염 영향 분야 및 대응요령 >

o 폭염경보 발효 지역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보건] 12시~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 및 어린이를 홀로 남겨 놓지 않는다.

[산업]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일반주택이나 상가에서는 화재나 정전 가능성이 있으니 전력량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수산(양식)] 양식생물이 폐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수량을 최대한 증가시키고 수조내 얼음을 넣어 수온 하강을 유도해야 한다.

[농업] 고온으로 인한 농작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차광막 설치, 점적관수를 시행해야 한다.

[가축] 사육밀도 조절, 강제송풍장치 가동, 젖소의 산유량 감소 방지를 위한 에너지 보충 등을 통하여 폭염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식중독] 식중독의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급식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점검해야 한다.

※ 특히, 38℃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예상되는 일부 경상내륙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보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가족 및 이웃이 수시로 상태를 점검이필요하다.

[산업] 도로와 열차 선로(선로전환기, 레일, 침목) 등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한 낮에는 실외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

[수산(양식)] 양식생물이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모든 조치(산소공급장치 추가, 수조 내 얼음투하, 환수 등)를 취해야 한다.

[농업] 가급적 농작업 활동을 중지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축]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한 모든 조치(사육밀도 줄임, 그늘막과 단열재 설치, 강제송풍장치와 물분무장치 가동)를 취해야 한다.

[식중독] 식중독의 발생가능성이 높으니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것이 좋다.

o 폭염주의보 발효 지역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

[보건] 열사병과 탈진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12시~17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열사병 초기증세(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가 보일 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산업] 작업량, 작업시간 단축해야 한다. 작업중에 15~20분 간격으로 1컵의 물을 마셔야 한다(알코올, 카페인 음료는 금물). 또한, 기계의 냉각장치를 점검해야 한다.

[수산(양식)] 액화산소, 산소공급 장치를 추가하고,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작업(선별, 계측)을 줄여야 한다.

[농업] 농작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역과 차광을 실시해야 한다.

[가축] 가축의 열 스트레스가 높으니 강제송풍, 물 분무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닭, 돼지는 더위에 특히 취약)
[식중독]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 폭염 관심 지역은 일최고기온이 31℃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 폭염주의보(경보) 지역은 일최고기온이 33℃(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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