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2기 차기 ‘민주당 당대표’ 누구?

지난 7월 26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통해 이해찬(7선)·김진표(4선)·송영길(4선) 의원이 8월25일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를 위한 3人의 치열한 ‘본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심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 본경선은 당대표의 경우 1인 1표, 최고위원의 경우 1인 1표 2인 연기명(투표자 1인이 2명에게 기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산비율은 전국대의원 투표 45%(현장투표), 권리당원 투표 40%(ARS 투표),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여론조사 10%을 반영한다.
 
때문에 민주당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3人의 후보들은 대의원 권리당원 표심을 잡기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현재 각 후보들은 예비경선 직전 출마선언과 각종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대표 출마의 변과 당의 미래에 대한 설계를 제시해 왔다. 이에 <폴리뉴스>는 3人 후보들의 그간 구상을 비교 분석했다.
 

1. 당대표 후보 3人의 프로필
차기 민주당 당대표에게는 문재인 정부 2기의 성공과 2020년 총선의 승리라는 과제가 주어진다. 민주당의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가장 주된 역할을 했다는 평가처럼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는 문재인 정부 2기의 성공이다.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은 차기 당대표에게 문재인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능력을 바라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각 후보들 역시 자신의 약력을 강조하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서의 강점을 드러냈다.

이해찬 후보는 지난 1972년 민주화운동을 시작으로 공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했고 민주화 이후 7번의 국회의원과 김대중 대통령 ‘국민의 정부’에서 교육부장관, 노무현 정부 ‘참여정부’ 시절 책임총리까지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이 후보는 “저와 30년을 민주화 운동을 같이 해온 분”이라며 “2011년도 민주통합당을 만들 때도 문재인 지금 대통령과 대화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는 민주화운동을 할때부터 쭉 30년 이상을 같이 살아 왔기 때문에 서로가 잘 알고 잘 이해한다”며 “눈만 깜박 해도 다 안다”고 전했다.

김진표 후보는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노무현 정부 ‘교육·경제부총리’,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민주당 정책위의장에 최고위원, 원내대표까지 역임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당·정·청을 모두 경험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을 설계한 제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장 서겠다”며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또 “두 분 대통령님께 커다란 빚이 있다. 그 빚을 갚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 두 분 대통령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문재인정부의 성공,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국정계획을 설계한 저 김진표, 문재인정부와 운명을 같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3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으로 이번 예비경선에서도 호남세가 강한 중앙위원들의 표심을 얻어 컷오프를 통과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선 5기 인천광역시장을 지낸 그는 예비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송 후보는 “탄핵이후 문재인 후보의 요청으로 문재인 후보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경선승리에 기여했다”며 “경선 승리이후 통합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서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선거 슬로건을 채택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캠프의 이지수 외신대변인과 함께 타임지 표지인물로 문재인 후보를 선정하게 만들어서 마지막 선거홍보에 성공을 거두었다”며 “선거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갖다놓고 밤을 세며 동지들과 함께 상대후보들의 흑색선전과 맞서 싸우며 선거운동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에 기여한 바 있다.
 
2. 당권 도전 3人 ‘출마의 변’
지난 7월 20일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앞두고 각 후보들은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6·13 지방선거 직후부터 시작해 당대표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각 후보들은 쉽사리 먼저 나서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해찬 전 총리의 출마 여부가 출마 선언 눈치싸움의 핵심이었다. 다만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이 전 총리의 출마설에도 불구하고 일찍이 출마선언을 공식화 해 예비경선을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이해찬 전 총리는 출마에 대한 고민을 길게 가져갔다. 언론을 통해 이해찬 전 총리의 출마여부가 주목받았지만 이 전 총리는 출마여부에 대해 계속해서 침묵했다. 마지막 후보 등록 직전에 이 전 총리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출마 이유에 대해 “상황이 자꾸 엄중한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우선 제가 제일 충격을 받은 것은 기무사 문건 보도된 걸 보고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나 싶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변에 책임감 있는 사람이 나가서 해야 된다는 권유도 많았고 해서 고민을 하다가 상황이 엄중해졌다”며 “특히 남북관계가 잘 풀어져 냉전체제가 해소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오히려 엉뚱한 발상들을 한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오랜 번민의 나날과,불면의 밤을 지내고서야 하고 싶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아직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해야 할 일과 쓰임새가 있음을 알았다”며 “이제 온전히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후보는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 하며 ‘경제 당대표’를 전면에 띠웠다. 김 후보는 “무엇보다 먹고 살아가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경제를 살리는 정치, 더불어 잘사는 경제,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성공 김진표가 앞장 설 것”이라며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경제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등골이 서늘해지는 두려움’, 저 또한 똑같이 느끼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후보는 자신만의 차별성으로 ‘통합의 아이콘’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당초 송 후보는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 하며 ‘예비경선 출마선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남다른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송 후보는 중앙위원들을 접촉하며 예비경선 통과를 위한 물밑작업을 이어갔다. 결국 송 후보는 중앙위원에 포인트를 맞추며 예비경선을 통과했으며 이제는 ‘원팀 민주당’을 앞세우며 통합의 아이콘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세대를 통합할 수 있는 딱 국회의원 평균 나이이며 호남 출신이다 보니 영남, 호남을 통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비문, 친문을 넘어서 제가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의 경험을 갖췄던 것이 장점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까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 대통령과 청와대와 내각과 같이 일을 해 본 사람으로서 가장 잘 소통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3. 3人이 그리는 ‘당대표 역할’
예비경선을 통과한 3명의 후보들은 각자 내걸고 있는 가치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는 공통주제를 제외하곤 대부분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선의 친노·친문 좌장 격인 이 후보는 ‘관리’에 초점을, 경제전문가라 칭해지는 김 후보는 ‘경제’를, 두 후보에 비해 친문 색이 옅다고 평가되는 송 후보는 ‘통합’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이해찬 후보의 경우 ‘책임감’과 ‘마지막 소임’을 통해 관리형 당대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제,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 해야한다”며 “당·정·청 회의를 강화해 국정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당·정·청 회의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확실한 철학과 탄탄한 정책으로 여·야 관계를 이끌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민주연구원의 정책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며 “지방분권시대를 이끌 광역과 기초자치단체장, 지방 의원들이 정책개발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특별한 기구를 만들겠다. 또한 연수원을 만들어 모든 당원과 당직자들이 늘 공부하고 토론하는 풍토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2년 집권여당을 이끌어갈 당 대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한한 책임감”이라며 “이번 당대표 선거는 저 이해찬, 정치인생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후보는 2020년 총선을 ‘경제총선’이라고 명칭하며 당의 민생경제에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체감, 속도, 성과를 내야만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총선에서 승리, 정권교체, 지방권력 교체에 이어, 의회권력 교체까지 완성할 수 있다”며 “경제가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정책이 성과를 거두는데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우리 경제를 북방으로, 대륙으로 뻗어나가게 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소득주도성장의 바퀴와 함께 혁신성장의 바퀴를 굴려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중소벤처 창업열풍으로 혁신성장을 앞당겨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혁신성장이 성공하려면 은행이 앉아서 담보를 잡고 돈만 꿔주는 낡은 금융 시스템을 혁파해야 한다”며 “중소벤처, 스타트업이 가진 잠재력을 평가해 창업을 팍팍 밀어주는 금융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융자에서 투자로! 금융개혁이 이뤄지고, 시장메커니즘에 따라서 중소벤처, 스타트업으로 돈이 흘러야만 창업 열풍이 불어 혁신성장이 성공할 수 있다”며 “말은 쉬워도 아무나 할 수는 없다. 이번 정기국회, 금융혁신과 규제개혁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지적했다.

송영길 후보는 ‘원팀 민주당’을 기조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3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한 50대 후보인 송 후보는 새로운 시대를 타이틀로 통합과 소통의 아이콘을 전면에 내걸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제가 나이가 딱 63년생, 56세다”라며 “세대를 통합할 수 있는 국회의원 평균 나이이며 호남 출신이다 보니 영남, 호남을 통합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비문, 친문을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의 경험을 갖췄던 것이 장점”이라며 “최근까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 대통령과 청와대와 내각과 같이 일을 해 본 사람으로서 가장 잘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4. 공천에 대한 공통적 시각
8·25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민주당 당대표에게 주어지는 권한 중 가장 큰 것은 ‘공천권’이다. 예비경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은 하나같이 공정한 공천권과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 역시 공천권에 대해선 미세한 부분의 차이를 제외하곤 큰 틀에서 그 뜻을 같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해찬 후보는 “기본적으로 시스템 공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정무적 판단을 하지 않고 공인의 마음으로 개인을 위한 공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이 공직생활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다. 또한 공천을 특별한 부분만 빼곤 상향식 경선제로 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뒷받침·당 현대화·남북협력 지원·20년 집권개혁 만들기, 4가지를 당대표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정착시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유능한 인재를 키워나가겠다”며 “다시는 정무적 판단이라는 잘못된 공천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 강력한 리더십, 유연한 협상력, 최고의 협치로 일 잘하는 정당,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이어 “그래야 2020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 저 이해찬, 학자의 양심과 상인의 지혜로 슬기롭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후보 역시 공정한 공천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 2004년 총선에서 152석으로 출발하고도 당이 분열되고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림으로써, 지방선거, 대선, 총선까지 내리 참패하면서 정권을 내주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된다. 두 번 다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문재인정부가 성공해야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행진을 계속할 수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는 탐욕의 정치가 아니라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솔선수범, 선당후사의 리더십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공천권에 대한 공약으로 “선거 1년 전 공천 룰을 확정헤 공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권리당원의 공천 참여권한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원외 지역위원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당대표와 원외위원장과의 권역별 정례 정무회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이야기하며 원칙에 대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그는 우선 “각종 선거에서 공천기준을 미리 선정해 당대표가 임의로 공천기준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공천심사위원회를 객관적으로 구성하여 당대표 선거에서 저를 반대하고 찍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이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송 후보는 “전당대회 때 줄을 잘못서면 지역위원장 자리가 바뀌고 다음 공천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권력의 눈치를 보고, 대세를 추종하는 비겁하고 초라한 정치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과 더불어 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이 원칙이 우리당에도 적용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저 말이 선거용 구호에 그치고 자신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원칙이 될 때 우리당에 대한 당원들의 신뢰는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5. 당청과 야당에 대한 관계설정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은 친문 혹은 범친문에 속하며, 송영길 후보의 경우 신친문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때문에 차기 당대표에 대한 청와대와의 긍정적 관계설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민생입법 처리에 있어 야당과의 관계설정이 중요한 만큼 각 후보들 역시 이에 대한 구상을 내놓았다.

이해찬 후보는 “총리 시절 문 대통령과 당정청 협의를 수차례 해봤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 문 대통령을 고구마라고 하는데 고구마는 칠성 사이다와 먹어야 맞다”며 문 대통령과의 관계를 자신했다. 특히 그는 “당청관계는 2인 3각이다. 충분한 긴 시간을 갖고 대화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당대표가 관리해줘야 한다”며 “정부와 같이하면서도 당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정책 상호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민주적이고 강력한 리더십과 유능함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선 “한 당이 과반수 차지가 쉽지 않기 때문에 협치를 할 수 있는 정치 문화의 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누가 당대표가 돼도 협치를 해야 한다. 그간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가 소극적이었던 것은 대선 이후 사안을 보는 눈이 너무 달라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정계개편은 아직 성급하다고 본다”며 “자유한국당도 비상대책위 체제로 해서 어떻게 수습할지 미지수여서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표 후보는 당정청의 ‘상위일체’ 일체감을 주장했다. 그는 “여당인 만큼 당정청이 일체감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 대표가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사안은 직접 대화하고 고비마다 대통령과 소통하고 풀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당정청 핵심인 당대표, 청와대 비서실장, 국무총리가 1주일에 한 번씩 만나 일치감을 가지고 인식 차가 없도록 모든 불만을 녹여내야 한다는 것이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선 “제가 추구하는 야당과의 협치는 전략적 협치”라며 “우리 130명 국회의원 모두가 인적, 정책적 네트워크를 총 가동해 야당과 협치의 주역으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민평당과의 통합, 절대 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우리의 틀을 안정감 있고 일관되게 유지하며, 경제를 살려 문재인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했다.

송영길 후보는 “내각, 청와대와 긴밀한 협의, 협력을 통해 각종 국정현안을 풀어가는데 역할 분담과 상호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대표와 대통령 만남에서는 전체적인 정무적인 고민도 같이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신한반도 경제구상과 신북방, 신남방 정책을 뒷받침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글로벌 외교역량으로 우리 민주당이 야당과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라 미국의 공화당, 일본의 자민당, 중국의 공산당, 러시아의 통합러시아당과 경쟁하여 대한민국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는 정치적 결사체로서 글로벌 민주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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