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의 신기술 적용 제품들도 잇달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조했던 2분기 실적을 딛고 하반기 영업이익 상승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31일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4조600억 원)보다 약 34% 감소한 2조6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7분기 연속 영업이익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원인은 프리미엄폰 시장 수요 위축과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회복을 위해 갤럭시 노트9 조기 출시를 예고했다. 갤럭시 노트9는 오는 9일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되며 8월 24일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 또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을 우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 또한 최근 전파인증을 완료해 9일 갤럭시 노트9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을 전후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폴더블폰 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0% 이상 감소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량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폴더블폰 판매량이 내년 320만 대에서 오는 2022년까지 5010만 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실제 사용 측면의 완성도 확보와 소비자들의 불편 없는 사용 경험을 우선순위로 두다 보니 폴더블폰이라는 신기술 탑재 제품 출시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적극적인 신기술 도입과 5G 기술, 인공지능 서비스 등으로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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