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당에 대한 애정있다면 출마 여부 분명히 해야"

장성철 전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이 2일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9.2 지도부선거 당대표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전 위원장은 "저는 당대표가 되면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이 '선명하고 강력한 중도정당'임을 분명히 하겠다. 바른미래당은 누가 뭐래 해도 보수, 진보와 대비되는 중도정당"이라며 "이를 위해 당내 불공정한 기득권 질서를 혁파시키겠다. 정체성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당 운영과 관련해 당내민주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당내민주화는 바른미래당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를 위해 평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제, 당원소환제, 중앙당 자원 50% 지역배분, 주요당직공모제 등 4대 시책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동형비례대표 선거제도 도입과 2020년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6~80석 당선, 당대표 당선시 총선 불출마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장 전 위원장은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선거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격 없는 논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일부에서 생물학적으로 나이가 드셨다는 이유로 선거에 나오면 안 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당에 대한 애정과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구체적 비전, 정책, 열정이나 가부 여부를 보여주는 게 당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의 뜻과 무관하게 안심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는 분들은 6.13 지방선거 참패의 상처에서 당을 구할 자격이 없는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