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북미 정상회담 통해 한반도 정세 안정 강조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외교부
▲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외교부


4일 싱가포르(현지시간)에서 개최된 제8차 동아시아정상회의 (EAS) 외교장관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 문제를 포함,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강 장관은 동아시아에서의 평화 및 번영 달성을 위해 역내 주요국이 모두 참여하는 최상위 전략 포럼으로서 EAS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으며, 특히 EAS 차원에서 해양 안보, 테러리즘 등 비전통 안보 분야에서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강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가 대화와 평화의 국면으로 전환됨을 강조하며,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정착 목표가 조속히 달성될 수 있도록 EAS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선 아세안과 중국 장관들은 최근 중국과 아세안 간 진행 중인 남중국해 행동 규칙(COC, Code of Conduct) 협의 진전을 평가했으며, 미국, 일본 등 일부 참석 장관들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 보장 및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외에 각국 장관들은 자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정책을 설명하였으며, 참석 장관들은 이러한 정책들이 포괄성, 개방성, 투명성,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존중 등의 원칙들을 바탕으로 역내 평화와 번영 증진에 기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 장관들은 금년 11월 EAS 정상회의에서 채택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아세안 스마트시티,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핵 안보, 외국인 테러리스트 귀환자 위협 대응 관련 성명들이 국제사회가 당면한 현안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평가하였으며, 정상회의 전까지 문안협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건설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