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충남·인천 한 몸”, 김진표 “충청, 균형발전 중심축”, 이해찬 “환황해권 무역 중심지”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 3인. 왼쪽부터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 3인. 왼쪽부터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제주에서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를 향한 ‘본선 레이스’가 3일 차인 5일 충남에 도착했다. 이날 차기 지도부를 향한 후보들은 각각 충남을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5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은 충남 공주 교통연수원에서 충남도 대의원대회를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민주당은 충남을 포함해 대전·세종에서도 대의원대회를 진행한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박정·남인순·유승희·황명선 후보(기호순)가 합동연설을 함께 했다.

이날 3인의 당권주자들은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지역이동에 따른 지역별 맞춤형 연설을 진행했다.

송영길 후보는 통합과 소통을 강조했으며, 김진표 후보는 경제, 이해찬 후보는 강한 민주당을 연설에 담았다. 이외에도 각 후보들은 충남 발전을 연설에 담아냈다.

▲“충남을 살리겠다”
우선 기회 1번의 송영길 후보는 인천에서의 경험을 충남에 연결시켰다. 송 후보는 “매일 11억 이자를 갚아나가면서 부도위기의 인천을 구했다”면서도 “인천은 충청남도 사람들이 대부분 많이 산다. 충남과 인천은 한 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도위기의 인천을 구하면서 인천을 경기도 서울을 이기고 외자 투자유치 1등을 해냈다. 유령도시 송도를 세계 최고의 국제도시로 탈바꿈 시켜 나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지금 천안 풍세지구에 3,200가구 송영길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 5,000 가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집값의 10%로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의 김진표 후보는 “대한민국의 허리인 충청권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 국정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충청권을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육성해,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철학인 지방분권을 구현토록 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충청에 대한 구체적 발전 방향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그는 “내포 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공공기관 이전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국회 계류 중인 <혁신도시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로 조성하겠다”며 “충남 서해안 해양신산업을 육성하고,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기호 3번 이해찬 후보는 김진표 후보와 마찬가지로 내포신도시의 혁시도시 지정을 약속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당정청 협력으로 내포신도시를 충남 발전의 견인차로 만들겠다”고말했다.

이 후보는 또 “천안·아산을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고 충남을 환황해권의 무역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항만과 물류,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도록 큰 틀에서 지원 ▲수도권 규제도 재검토 등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