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킹크랩 시연회 참석·지시 여부에 초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허익범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김 지사를 드루킹 댓글 조작 공범으로 소환했다. 김 지사 역시 오전 9시 26분께 특검 사무실 앞 포토라인에 섰다.

김 지사는 포토라인에서 차분한 표정을 드러내며 “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누구보다 먼저 특검 도입을 주장했었다”라며 “특검 보다 더한 조사라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검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 특검이 아닌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되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선 5월 김 지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당시 드루킹이 진술한 불법행위 개입 부분에 대해 전부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특검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킹크랩’ 시연회에 참관하고,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드루킹에게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 달라고 청한 정황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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