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7일 "선거제도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정치자금 개혁에 대한 종합적인 방안도 제시를 해서 병행 논의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같이 민심과 동 떨어진 그런 거대 양당 체제를 지탱하는 두 축이 하나는 선거제도고 하나는 정치자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그 중에서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개선해서 비례성을 높이는 제도 개혁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은 국민적 공감도 크고 또 정치권에서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숙제"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또 하나는 이번에 노 대표님 가시면서 제기된 문제인데, 더 이상 정치자금 문제 정상화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크다"며 "정치자금은 경상보조금하고 선거보조금인데, 지금까지 거대 양당이 결국 세금에 의해 육성되어 왔다는 것을 국민들이 아셔야 된다. 복잡한 내용이라 국민들에게도 내용이 인지지는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고보조금도 문제지만 배분 방식이 매우 독점적으로 거대 정당에게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제도로 국민의 뜻이 왜곡되고 정치자금으로 2번 왜곡되는 정치 구조"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하겠다 밝혔다.

덧붙여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지지율면에서는 제1야당이 됐는데, 힘에 부치는 일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낡은 기득권 정치에 일관되게 맞서왔던 우리 정의당의 노력을 격려해 주시는 거라고 본다"며 "근본적으로는 정치개혁의 열망을 강력하게 표현해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우리 정치가 거대한 흐름을 피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저희 당이 생태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을 실현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구체화하고 또 한편으로는 젊고 유능한 정치가들을 확충하는 그런 수권정당을 위한 제2창당 플랜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