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안-유 명망 빌려 판단 흐리는 일 없어야"

바른미래당이 오늘(8일)부터 9.2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시작하는 가운데, 후보자 경력에 특정인을 언급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등 '안심(安心)' 경계령을 내렸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8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자들이 경력에 특정인 실명은 쓸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들어 '안철수 국회의원 보좌관'일 경우 '국회의원 보좌관'만 표기해야 한다"면서 "경력은 한 가지만 사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후보자 등록이 종료되는 9일 오후 7시에는 후보자들의 예비경선 기호를 추첨, 후보자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후보자들은 10일 정견 발표를 갖는다.

후보자가 8명 이상일 경우 11일 예비경선(컷오프)를 실시해 6명으로 추릴 예정이나,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가 8명을 초과하면서 예비경선은 불가피해졌다.

예비경선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ARS를 통해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각각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는 1인 2표제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가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직 후보자 스스로 혁신과 발전을 위한 비전을 내놓고 당원과 국민들의 판단을 받길 바란다"며 "일부에서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의 명망을 빌려 당원들과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이번 9.2전당대회가 우리 당의 미래를 준비하는 축제가 되길 희망하며, 공명선거가 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종철 전 서울 강서구병 지역위원장을 중앙당 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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