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수린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의 증가규모가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7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 가계대출은 5.5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5조원 증가했던 지난해 같은달보다 4조 원 줄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다.

6.2조 원 증가했던 전월보다는 0.7조 원 축소된 수준이다.

은행권 증가규모는 4.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달(+6.7조원)보다 1.9조원, 지난달(+5.0조원)보다 0.2조원 줄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금융권 증가규모는 0.8조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달보다 2.0조원, 지난달보다 0.4조원 줄었다.

올해 1월부터 7월 중 증가규모는 39.1조원으로 전년 동기 49.6조원보다 10.5조원 축소됐다. 전년 동기 증가분의 약 79% 수준이다. 또한 2015년 부터 2017년 같은 기간 중 최저수준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증가폭이 19.9조원에서 9.4조원으로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업권에서 주담대와 기타대출이 동시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는 은행권에서 지난해 7월 4.8조원 증가했으나 올해 같은달에는 3.1조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에서는 지난해 7월 1.1조원 증가했으나 올해 같은달에는 0.2조원 늘어 증가폭을 줄였다.
 
기타대출 증가규모는 은행권에서 지난해 같은달 대비 0.2조원, 제2금융권에서 0.6조원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지금 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해 나가면서, 부문별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하여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취약요인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과 핀셋형 대응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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