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홈.<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의 갤럭시홈.<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새 인공지능(AI) 스피커인 ‘갤럭시홈’을 최초 공개했다.

당초 외신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이달 말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AI 스피커를 공개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새 AI스피커의 이름과 실물을 깜짝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홈.<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의 갤럭시홈.<사진=연합뉴스>

 

갤럭시홈은 약 20㎝높이에 검은색 항아리형 몸체와 세 개의 다리가 달린 모양이며 새로워진 빅스비 2.0을 탑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60개의 갤럭시홈이 한꺼번에 발표 음악을 재생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홈을 소개하면서 “갤럭시홈은 빅스비를 탑재했으며 놀랄만한 사운드와 우아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갤럭시홈은 빅스비 호출로 작동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의 가전들과 연동된다. 하만의 AKG 스피커를 탑재했고 모든 방향으로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며 8개의 마이크가 달려있어 멀리 있는 목소리도 인식할 수 있다. 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와도 제휴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홈의 정식 출시일이나 가격 등 자세한 내용은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 상무는 새로워진 빅스비 2.0을 시연하면서 사용자의 취향이나 직전 대화내용을 기억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앱을 따로 다운받지 않아도 티켓마스터, 우버, 스포티파이, 구글맵 등의 파트너 앱에서 정보를 끌어와 명령을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각국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약 4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콘서트처럼 이뤄졌다. 바클레이스 센터의 천장에 있는 점보트론(Jumbotron)부터 약 32x14m의 대형 스크린, 농구장 코트 절반을 활용한 무대 연출로 참석자들을 압도시켰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저장용량 등 성능 강화, 게이밍 경험 향상, S펜 블루투스 기능 등을 소개하고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함께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다수의 신제품을 소개함에도 불구하고 각 서비스들이 유기적으로 연동되고 확장되는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모바일 디바이스, TV, 가전까지 모든 생활 제품에 거쳐 매끄럽게 연결된 생활방식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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