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5억 원 이상 고액연봉을 받는 금융권 임직원 명단이 공개 된다. <사진=폴리뉴스DB>
▲ 14일 5억 원 이상 고액연봉을 받는 금융권 임직원 명단이 공개 된다. <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전체 금융회사 임직원 중 누가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지 오늘 최초로 공개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체 금융회사가 이번 반기보고서부터 높은 보수를 받는 임직원 명단을 공시하기로 했다. 공시 대상은 개인별 보수가 5억 원 이상인 임직원 중 상위 5명이다.

기존에는 등기이사와 사외이사, 감사 등 회사 경영진에 한하여 명단을 공개했지만, 이번부터는 등기 임원 외에 일반 임원과 직원도 개인별 보수가 5억 원 이상인 경우 공시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상반기에 퇴임 또는 퇴직한 임직원도 마찬가지다.

금융회사는 해당 임직원의 이름과 직위, 보수총액,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보수 등을 공개해야 한다. 보수총액은 근로소득(급여·상여·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기타)과 퇴직소득, 기타소득 등으로 구분해 명시된다.

이처럼 금융권 고액연봉자를 개별 공시하게 된 이유는 금융당국이 보수의 정당성과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취지에서 관련 제도를 바꿨기 때문이다. 금융권 보수가 과도하게 높다는 사회적 비판을 의식한 조처다.

금융권 고액연봉자 공시 명단엔 성과급을 많이 받은 임직원이나 희망퇴직하면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전직 임직원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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