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진술 의존해 정치 특검 역할 자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익범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16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특검의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무리수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특검은 김경수 지사가 정치적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먼저 제안하고 적극 협조해왔다”며 “드루킹 일당이 구속돼 있으며 특검이 증거에 대해 확보했다고 한다면 증거인멸 우려는 없으며, 현직 도지사의 도주 우려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이 일단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보자는 식으로 진행했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구속영장 혐의 내용과 관련해선 “특검팀이 지난 50일 간 공정성과 신뢰성을 떨어 트리는 행태를 지속해 왔다”며 “실체적 진술이 아닌 일방적 진술에 의존해 확인되진 않은 사안을 언론에 흘려 망신주기에만 몰두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정치 특검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특검팀의 위반행위에 대해선 특검 활동이 끝나더라도 엄중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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