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축 제안 판문점선언의 구체화”
1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협력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 공감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와 내년은 한반도 미래에 매우 중대한 시기다. 지금 우리는 냉전의 굴레를 벗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 수 있는 분기점에 서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7월 <베를린 선언>을 할 당시만 해도 북한과 주변 4강 지도자를 보면 대화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대통령님의 창의적인 제안과 주도적 노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남북출입사무소는 민주정부 10년이 남긴 위대한 유산”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분단의 철벽에 첫 번째 틈을 만들어 금강산 길을 열고 남북 화해협력시대의 문을 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남북의 철도·도로를 연결하고 <개성공단>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에 대해 “한민족의 염원이 담긴 남북 협력사업 모두가 물거품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앞장 서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축>을 제안하셨다.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남북 철도·도로 연결의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전체의 공동번영을 지향하는 이러한 제안은 평화가 경제를 이끌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굳건히 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실현시킬 유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북측의 이해와 관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며 북미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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