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520d 스트레스 테스트 요청
화재원인 불명 차량 NTSB 분석 의뢰 요구

 BMW 피해자 모임의 이광덕 씨가 16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바른에서 5개항의 정부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BMW 피해자 모임의 이광덕 씨가 16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바른에서 5개항의 정부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BMW 피해자 모임은 16일 서울 삼성동 법무법인 바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드리는 공개요청서’를 통해 5개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동차 주행 시험장’에서 BMW 520d를 대상으로 자동차 주행 시험장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고속주행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요청했다. 차량 내부 곳곳에 열감지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하고 화재 발생 시 진화 후 분석하자는 것이다.

또한 BMW 120d를 대상으로 정차한 차량에 에어컨을 가장 강한 강도로 계속해서 가동하는 시뮬레이션 테스트도 요청했다. 이는 지난 12일 인천의 한 자동차학원 인근에서 정차 중이던 BMW 120d의 화재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피해자 모임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화재 원인 분석을 의뢰하자고 요구했다. BMW 코리아에서 ‘화재원인 불명’으로 결론내린 고소인 대표 이광덕 씨의 BMW 520d이 그 대상이다.

이어서 이들은 유럽과 국내에서 판매된 520d의 EGR모듈이 동일한 업체에서 생산된 동일한 부품인지 확인할 것, 국토부가 연말까지 시행하겠다고 밝힌 화재 원인 규명 시험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피해자 모임은 이날 발표한 5개 요구사항의 수용 여부를 이달 22일까지 회신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 모임은 BMW 본사 하랄트 크뤼거 회장과 홍보담당 임원 요헨 프라이, BMW 코리아 임원 1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17일 경찰에 추가 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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