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낮다51% > 보통32.7% >높다16.3%’, 여야지지층 모두 불만족 높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기 문재인 정부의 언론개혁 추진에 대해 물은 결과 국민 절반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의 언론개혁에 대하여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유튜브 보도채널 <뉴스방> 의뢰로 지난 29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언론개혁에 대한 국민 만족도를 조사에서 ‘낮음’(1점 26.1%, 2점 11.9%, 3점 13.0%) 응답이 국민 10명 중 5명인 51.0%로 집계됐다. ‘보통’(4점 5.0%, 5점 20.5%, 6점 7.2%)은 32.7%, ‘높음’(7점 4.9%, 8점 2.9%, 9점 8.5%)은 16.3%로 나타났다.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 ‘보통’ 수준인 50점보다 낮은 43.2점으로 조사됐는데, 현재까지 문재인 정부의 언론개혁은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이념성향, 연령, 지역 등 모든 계층의 만족도가 50점에 미달한 가운데, 특히 보수층, 20대와 30 대, 경기·인천의 만족도는 30점대를 기록했고, 야권 성향의 응답자가 여권 응답자에 비해 낮았다.

정부의 언론개혁에 대해 여야 지지층 모두 미흡하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이들이 원하는 개혁의 방향과 내용이 상반된 점을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의 언론개혁이 여야 지지층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언론개혁에 대한 낮은 평가에는 진보적 여권 지지층은 ‘더디다는 평가’, 보수적 야당 지지층은 ‘편향됐다는 평가’ 모두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8.8점, 낮음 57.9%)에서 만족도가 30점대로 가장 낮았고, 대구·경북(40.5점, 낮음 59.2%)과 서울(44.5점, 낮음 49.1%), 부산·울산·경남(44.6점, 낮음 40.5%), 광주·전라(46.7점, 낮음 48.7%점), 대전·충청·세종(48.4점, 낮음 46.5%)에서도 40점대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37.9점, 낮음 59.4%)와 30대(39.4점, 낮음 56.1%)는 30점대를 기록했고, 50대(42.2점, 낮 음 49.8%)와 60대 이상(46.0점, 낮음 49.1%), 40대(48.4점, 낮음 42.8%)에서도 ‘보통’ 수준인 50점을 넘지 못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6.5점, 낮음 64.4%), 진보층(42.1점, 낮음 55.9%), 중도층(46.2점, 낮음 43.3%)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만족도가 낮은 가운데, 보수층이 30점대 중반으로 가장 낮은 것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41.9점, 낮음 63.4%)과 무당층(42.2점, 낮음 49.3%), 바른미래당 지지층(42.5점, 낮음 46.1%), 정의당 지지층(42.9점, 낮음 43.8%) 등 야당 지지층에서 낮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4.8점, 낮음 48.6%)에서는 야당 지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역시 50점을 밑돌았다.

대통령 지지 여부별로는 반대층(40.5점, 낮음 57.4%)과 지지층(44.8점, 낮음 48.2%) 모두가 50점에 미달했는데, 반대층이 지지층보다 만족도가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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