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수도권·충청-민주·정의당 지지층 긍정평가 우세. 한국당-보수층 부정평가 우세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8.30 개각에 대해 절반 이상이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20%대에 그쳤다고 3일 밝혔다.

CBS방송 의뢰로 지난달 3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교육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의 장관과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8·30 개각에 대해 ‘잘했다’(매우 잘했다 16.4%, 잘한 편이다 34.4%)는 긍정 평가가 50.8%로, ‘잘못했다’(매우 잘못했다 10.6%, 잘못한 편이다 17.4%)는 부정 평가(28.0%)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22.8%p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모름’은 21.2%.

세부적으로는 모든 연령, 호남과 수도권, 충청권,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부정 평가는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우세했고, 대구·경북(P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과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잘했다 59.2% vs 잘못했다 25.6%), 30대(50.8% vs 28.0%), 50대(49.0% vs 27.9%), 60대 이상(48.6% vs 30.0%), 20대(46.1% vs 28.3%) 순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잘했다 67.5% vs 잘못했다 13.5%), 서울(56.8% vs 21.9%), 대전·충청·세종(52.0% vs 29.9%), 경기·인천(49.3% vs 27.9%)에서는 긍정 평가가 60%대 중반을 넘는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잘했다 40.3% vs 잘못했다 38.3%)과 대구·경북(38.0% vs 37.7%)에서는 긍·부정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잘했다 71.1% vs 잘못했다 11.1%)과 정의당(71.0% vs 13.1%)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한국당(16.0% vs 67.7%)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잘했다 32.0% vs 잘못했다 35.2%)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념성향별로는 긍정 평가가 진보층(잘했다 67.8% vs 잘못했다 12.8%)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도층(47.4% vs 31.2%)에서도 우세했다. 보수층(잘했다 25.8% vs 잘못했다 52.1%)에서는 부정 평가가 절반 이상으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8월 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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