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수린 기자] 가입자 개인정보 2200만건을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외부로부터 해킹 공격을 꾸준히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외에서 국민연금의 서버를 해킹하려고 시도한 건수가 37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가별 해킹 시도 건수는 미국이 1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104건, 중국 37건, 북한 30건, 독일 14건, 홍콩 9건, 네덜란드 7건, 러시아 6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북한에서 해킹 공격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공단 서버에는 연금가입자 약 2200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겨있으며, 국민의 노후자금인 630조 원의 연기금 운용에 활용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을 막고자 해마다 모의 해킹을 하고 있다. 26개의 국민연금공단 관련 사이트를 대상으로 모의 해킹을 해보니, 2017년 104개, 올해 상반기 51개의 취약점이 발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외부 해킹공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고자 인터넷망과 업무망으로 분리해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업무망의 경우 2016년, 2017년에 두 차례만 모의 해킹을 시행했을 뿐이다.

윤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은 내외부 해킹으로부터 더욱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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