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원 영빈관 이동 후 별도 오찬 가진 뒤 첫 평양남북정상회담 진행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KTV 캡쳐화면
▲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KTV 캡쳐화면


18일 11년 만의 ‘평양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향한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단이 오전 9시 50분께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는 북한 측 육·해·공군 의장대를 비롯해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함께 든 평양시민들이 자리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공군 1호기에서 내리자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직접 영접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악수를 나눈 뒤 포옹을 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북한 측 아동 2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동행하며 공식 환영행사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과 악수를 나눴다. 김정은 위원장 수행은 김여정 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조용원 중앙위 부부장이 맡았다.

공식 환영행사를 찾은 평양주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고 있다.  ⓒKTV 캡쳐화면
▲ 공식 환영행사를 찾은 평양주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고 있다. ⓒKTV 캡쳐화면


 
의장대 사열 후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행사를 찾은 평양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평양시민들 뒤로는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자!’,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현수막이 게재돼있기도 했다.

특히 평양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던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이때 김정은 위원장은 경호를 고려한 듯 문 대통령을 말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 해 별도의 오찬을 가진 뒤 김정은 위원장과 첫 평양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 일행은 대동강 소재 북 최대 어린이 종합병원인 옥류아동병원 방문하고 대동강 구역 소재 북 작곡가 김원균 이름딴 음악종합대학에 방문한다.

특별수행원들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만나며 경제 관련 수행원은 내각부총리와 대담 시간을 가진다. 정상회담 종료 후에는 환영예술공연을 관람하고 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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