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적대관계 전환에 의지 보여"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20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미국이 빠진 남북한 간의 종전선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의미를 크게 부여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정도의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구체적 노력이 있다면 거의 종전선언에 버금가는 수준이고, 나중에 미국이 들어오게 되면 드디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완성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그간 위기관리를 위한 많은 합의들이 있었는데 이번 합의는 그것과는 좀 다르다. 단순히 우발적 충돌 방지를 넘어 적대행위 자체를 중기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과 방향이 담겨있다"며 "그래서 이 자체가 성공이 아니라 이 합의를 기반으로 앞으로 남과 북이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 운영에 최종적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NLL 북방한계선을 공식표기로 인정했다는 것과 관련, "10년 전만 하더라도 NLL에서 N자만 나와도 일어서서 나가버리던 사람들이었다. 얼마나 파격적인 발상의 전환이냐"며 "그다음에 완충구역 설정에 관해서 범위가 넓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군사적인 면에서는 저는 크게 이견이 없다"고 했다.

또 GP 시범철수에 대해서도 "이 부분도 상당히 파격적인 남북한 군사관계의 전환이라 해석된다"며 "GP 철수는 북한 쪽의 부담이 더 크다. 우리는 전방 GP가 아닌 후방의 GOP 개념으로 경계작전을 하는데, 북한은 전방 GP 개념으로 경계작전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북한에게 매우 불리한 의제인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나왔다는 것은 적대관계 전환에 의지가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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