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연설에 평양시민 우레 같은 박수, 비핵화에 대한 北 주민의 지지와 찬동”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1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지금까지 움직이지 않던 미국을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평양 정상회담으로 움직이게 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평양정상회담을 단순한 성공을 넘어선 “대성공”이라고 평가한 배경에 대해 “우선 미국을 움직이게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9.19 평양공동선언 합의)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건 특별 대표와 북측 대표가 접촉을 시작하겠다. 또 폼페이오 장관 자신도 UN 총회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겠다(고 했다)”는 점을 들었다.

나아가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 남북 정상이 합의된 내용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할 내용들이 많을 것”이라며 평양공동선언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전할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메시지’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박 의원은 합의 내용에 대해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을 초청해가지고 영구적으로 폐기하겠다, 또 더 중요한 것은 연변에 있는 핵시설을 미국이 상응한 조치를 하면 폐기를 하겠다는 것은 지금 현재 핵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미국을 움직여서 지금까지 2차 정상회담하지 않겠다고 강경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인 액션을 취했다, 이거 성공 아니고 뭔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받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그렇게 솔직하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 과정 속에서 중요한 대목으로 문 대통령의 능라도 5.1경기장에서의 평양시민 15만명에게 한 연설을 들었다. 그는 “15만 관중 앞에서 문 대통령이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합의했다’는 연설을 하니까 약간 주춤하더라. 그러더니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나와서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보면 어떤 의미에서 보면 북한 주민의 지지도 받았다. 비핵화를 확실히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이) 긍정적이고 성공”이라며 “순간적으로 박수가 우레같이 쏟아지고 함성이 나오는 것을 보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북한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찬동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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