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대동강 수질 얘기 나눠"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br></div>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치밀하게 준비해 반드시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2년은 (개최지가) 아직 정해져있지 않다. 대륙 순환이라는 원칙을 따르면 아시아에서는 안 되는데 서울-평양이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하면 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높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또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내년 전국체전, 경평축구, 2032년 올림픽 등에 관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상임위원장은 "서울과 평양의 포괄적 협력에 대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이번에 서울시장으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특별수행한 것은 중앙정부가 평양시와 만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는 남북 정상의 긴박한 회담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논의할 순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에서 대동강 수질 이야기를 했다"며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었고 서울시의 한강 수질 정화, 상하수고 등 경험이 있어서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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