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민주당 지지율 하락 때도 이탈층 흡수 못해

<사진=KBS><br></div>
 
▲ <사진=KBS>
 

자유한국당이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졌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6.13 지방선거 참패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김병준 비대위 체제로 새롭게 전기를 마련해보겠다고 선언했음에도 결과는 10%도 안 되는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 정책 등으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던 9월 1주차에도 소수정당인 정의당과 같은 지지율을 보여 보수정당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1야당 지위인데다 의석수 112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9.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방송3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당은 지지율 10%대를 조금 웃돌거나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1~22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응답률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한국당은 단 5석의 정의당(11.6%)보다 뒤쳐진 9.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평양선언 직후 조사한 데이터로 추석 민심을 나타낸 결과라는 평가다.

그밖에 민주당은 44.7%의 지지율을 보였고 바른미래당은 7.1%, 민주평화당은 1.7%로 집계됐다.

SBS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0~21일 성인 1천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응답률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한국당은 지지율 8.7%를 기록, 10%대에도 진입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정의당은 8.0%로 한국당을 위협하는 수치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41.1%로 집계됐고, 바른미래당은 3.7%, 민주평화당은 0.8%이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1일 성인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응답률 1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10.8%로 방송 3사 조사 중 유일하게 10%를 다소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정의당도 10.0%의 지지율을 보였다.

여당인 민주당은 48.1%로 1위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7.3%), 민주평화당(1.3%)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당은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 정책 등 경제 문제로 문 정부 지지율이 최하위를 기록했던 9월 1주차에도 10%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1~13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1주차(4~6일) 문 정부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9%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최고 지지율이었던 7~80%대에서 40%대로 대폭 폭락했지만 이 때도 한국당은 1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탈층을 흡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때 정의당 또한 1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문 정부와 상관없이 보수정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여전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KBS 1TV '사사건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싸우고 있는데 누가 한국당에게 좋은 평가를 하겠느냐"며 "하지만 싸움이라는 것은 계속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인 대통령이 경제정책 등에서 속도조절하고 협치를 통해 방향 수정을 하다보면 한국당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 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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