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코리아 세일페스타가 찾아왔다. 이달 28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보다 기간이 줄어든 10월 7일에 종료된다. 

관련 예산과 참여기업도 줄었다. 행사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30% 이상 삭감됐으며 참가 기업 역시 작년의 절반 수준에 이르고 있다. 행사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국내 최대 쇼핑 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지향하며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된 행사다. 당시 정부는 참가 기업의 할인 행사 진행과 전통 시장 활성화로 소비 진작을 도모했다, 

하지만 코리아세일 페스타가 진행되는 시기가 유통 업체들의 가을 정기세일과 맞물리는 데다 할인 역시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이 아닌 이월 상품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지 못했다. 매년 한 차례씩 열리지만 올해 역시 큰 기대감이 나오지 않는 이유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백화점과 마트 등 국내 유통업체는 행사 준비에 돌입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지만 행사가 흥행할 것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명절 직후 진행되는 가을 정기세일과의 차이점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해당 기간 매출 성장은 코리아세일페스타 특수가 아닌 할인 행사 특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는 이 같은 행사를 지속하기 위해 정부가 매년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올해 열리는 코리아세일 페스타 행사 역시 기존 행사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허울뿐인 행사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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