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특별회원권’ 뇌물 수수혐의, 6.13 지방선거서도 공방 이어져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에도 같은 혐의 3건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7일 원희룡 지사의 일과 시간이 끝난 후인 오후 8시께부터 약 3시간 30분 가량 공직선거법 위반 1건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28일에도 원 지사는 뇌물수수 혐의 1건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건에 대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원 지사는 후보등록 전인 지난 5월 23일 예비후보 신분으로 모임 자리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한 고발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측은 원 지사가 학교 졸업 동문, 학원 교사, 농업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집회에서 15분간 마이크로 자신의 공약과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원 지사가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한여름 힘을 모아서 가게마심예(갑시다)”라고 발언했다는 것이 민주당 제주도당의 설명이다.
때문에 현재 경찰은 원 지사의 발언 의도와 당시 모임의 성격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원 지사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 역시 수사 중에 있다. 지난 2014년 8월 1일 도지사 취임 직후 모 고급 골프장 주거시설 특별회원권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문대림 민주당 후보 역시 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도내 최고급 골프시설인 모 골프장 내 최고급 주거시설의 상류층으로 구성된 주민회로부터 원 후보가 특별회원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당시 원 후보 측은 “특별회원권을 가져본 일이 없고 이를 사용해 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27일 경찰 조사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수사 내용에 대해서 일일이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진실에 입각해서 성실하게 수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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