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
▲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자유한국당/충북보은․옥천․영동․괴산군/예결위)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해외건설 수주 실적 및 미수금 현황’에 따르면, 2017년 해외 건설 수주 총액은 수주금액 기준 상위 10개사 기준 약 290억 달러로 2014년의 660억 달러보다 56%나 감소한 44%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절반 이하로 반 토막 난 것이다.

해외건설 진출업체 수도 2014년 459개에서 2017년 421개로 8%가량 감소하였고, 2018년 8월에는 100개 이상 줄어든 346개로 밝혀져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미수금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 2012년 약 5억8000만 달러에서 2017년 약 12억50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미수금 증가의 원인으로는 저유가에 따른 발주처 예산 부족과 함께 발주국 내 전쟁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1월부터 ‘해외인프라 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추진 중이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됐다”며 “정부 대책이 아무런 소용도 없던 셈이다“고 밝혔다. 

2018년 들어 8월까지의 총 수주액은 약 200억 달러로, 한 해의 2/3 이상이 지난 시점임을 감안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해외 건설 수주를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획기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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