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직원들 업추비 손대지 않게 식대 챙겨줘야" 비아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대정부질문 발언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국회 의정활동비를 속속 들여다보고 있다는 걸 자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2일 대정부질문에서 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업무추진비 사용처 질문에 "의원님이 주말에 쓴 것과 같다"며 "의원께서 업무추진비도 썼다. 저희가 의원님이 의정활동 하시면서 쓰신 거 다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는 아예 대놓고 '나는 네가 지난 주말에 한 일을 알고 있다'며 조폭적 사찰 행위를 한다. 심각한 의회 파괴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차원에서 정권의 헌정파괴 행위에 대해 단호히 조치해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이자까야나 펍이라는 상호명을 썼다하더라도 상호 업종이 무엇인지 봐야한다는 김 부총리는 심 의원 사찰 자료 중 이자까야나 펍이라는 상호명이 들어있다 하더라도 이자까야라는 이름의 전통 한식집, 펍이라는 이름의 순대국밥집일 수 있으니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각깁밥 발언 논란에 대해 "본질은 삼각김밥이 아닌 청와대의 억측이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청와대 업무추진비는 직원들 식대가 아니다. 밤낮없이 혹사당하는 직원들이 업무추진비에 손대지 않게 식대라도 챙겨주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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