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좌)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우). <사진=각 사 제공>
▲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좌)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우). <사진=각 사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모두 불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국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네이버는 이날 국회 과방위에 증인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 예정 의사를 전달했다.

고 사장은 과방위 국감 증인 출석이 예정된 오는 10일 오후 신제품 출시 행사를 위해 말레이시아 출장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W호텔에서 중가폰 갤럭시A 신제품을 발표한다.

박 사장은 투자설명회를, 이 GIO는 프랑스 행사를 근거로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때문에 과방위 국감 증인 10명 중 전자업계와 통신업계, 포털업계를 대표하는 3개사 대표가 빠지게 되면서 국감이 충실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으며, 박 사장과 이 GIO는 각각 드루킹 댓글 조작 논란과 통신비 문제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와 함께 LG전자와 카카오도 국감 출석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어서 과방위 국감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외국계 기업의 한국 대표들도 아직까지 출석 의사를 나타내지 않은 상황이다.

과방위 의원들은 10일 국감에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 고발 등 조치를 취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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