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45.6% >한국20.7% >정의7.9%-바른미래6%-평화2.9%, 한국당 20%대 재진입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월 1주차(1~5일, 3일 제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유엔 한반도 외교 행보가 이어진 지난 2주 동안의 급등세가 멈추고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C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6%p 내린 62.7%(매우 잘함 38.5%, 잘하는 편 24.2%)를 기록해 지난 2주 동안의 급등세가 멈추고 6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오른 31.6%(매우 잘못함 19.0%, 잘못하는 편 12.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p 증가한 5.7%.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석연휴 직후인 9월 27일(목) 67.3%(부정평가 27.7%)까지 오른 이후, 60.7%(부정평가 33.2%)로 내린 10월 5일(금)까지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이와 같은 내림세는 급격한 상승 직후 잇따르는 자연적 조정 효과와 더불어, 유은혜 신임 교육부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정부질문 대립,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경제·민생 불안감이 관련 언론보도의 증가와 함께 다시 조금씩 표면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한미정상회담 등 평화외교가 이어진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주 금요일(9월 28일)에 65.3%(부정평가 30.3%)로 마감한 후, 국군의날 행사, 남북 공동 JSA·DMZ 지뢰 제거 관련 보도가 있었던 10월 1일(월)에는 64.6%(부정평가 31.4%)로 내렸고,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비인가 기재부재정정보 유출과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임명을 두고 여야 공방이 격화되었던 2일(화)에도 전일과 동률인 64.6%(부정평가 29.9%)를 기록했다.

이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유은혜 신임 교육부장관을 둘러싸고 여야 대립이 있었던 4일(목)에는 61.6%(부정평가 31.5%)로 내린 데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렸던 5일(금)에도 60.7%(부정평가 33.2%)로 하락하며, 10월 1주차 최종 주간집계는 1주일 전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내린 62.7%(부정평가 31.6%)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7.2%p, 62.7%→55.5%, 부정평가 37.5%), 대전·충청·세종(▼6.8%p, 69.5%→62.7%, 부정평가 31.7%), 경기·인천(▼2.4%p, 69.6%→67.2%, 부정평가 27.8%), 광주·전라(▼1.7%p, 84.2%→82.5%, 부정평가 15.2%), 연령별로는 50대(▼6.3%p, 59.8%→53.5%, 부정평가 41.1%), 60대 이상(▼4.7%p, 56.1%→51.4%, 부정평가 39.4%), 20대(▼2.8%p, 69.0%→66.2%, 부정평가 28.0%),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3.4%p, 40.5%→37.1%, 부정평가 47.4%), 자유한국당 지지층(▼2.5%p, 15.5%→13.0%, 부정평가 80.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2%p, 64.8%→61.6%, 부정평가 33.9%)과 진보층(▼2.5%p, 87.9%→85.4%, 부정평가 12.1%)에서 하락했다.

반면, 서울(▲1.4%p, 56.2%→57.6%, 부정평가 37.6%)과 대구·경북(▲1.3%p, 50.6%→51.9%, 부정평가 39.6%), 30대(▲2.5%p, 72.4%→74.9%, 부정평가 20.7%), 보수층(▲5.9%p, 31.6%→37.5%, 부정평가 58.1%)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 45.6%, 한국당 20.7%, 정의당 7.9%, 바른미래당 6.0%, 평화당 2.9%

정당 지지도에서는, 무당층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야당은 상승한 반면, 정의당과 민주당 등 진보여권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은 상당 폭 상승했는데,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영입 과정에서 인적청산과 당 혁신 관련 언론보도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1주일 전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3%p 내린 45.6%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2주 연속 45% 선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20대와 50대 이상, 중도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과 수도권, 40대와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3.7%p 오른 20.7%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상당 폭 반등하며 다시 20%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충청권, PK와 TK 등 영남권, 수도권, 2030세대와 60대 이상 등 모든 연령층,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은 2.3%p 내린 7.9%로 1주일 전에 회복했던 10% 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TK와 PK, 경기·인천과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바른미래당은 0.3%p 오른 6.0%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2.9%로 다시 2%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감소한 14.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3일 개천절 제외)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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