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처음으로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건강상 문제로 원활한 대화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일 열리게 될 과방위 국정감사에 김 의장이 출석할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카오 측은 김 의장이 최근 구내 종양제거 수술을 받아 장 시간의 대화나 대기 등에 주의를 요한다는 의사 소견을 전달해 양해를 구하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출석을 요구받았던 김 의장은 중국 출장을 사유로 불출석해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한편, 이번 과방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은 각각 불출석 사유를 제출해 논란을 빚고 있다.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고가 단말기 논란 문제와 가짜뉴스 유포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국정감사에 불출석하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행태”라며 “추후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