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민감한 아기들은 휴지 하나를 쓰는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표면이 거칠고 뻣뻣한 화장지는 자칫 아기 피부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이에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는 배변 후 분비물을 닦아내거나 코를 풀어줄 때 부드러운 미용 티슈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용티슈라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각티슈를 포함한 화장지의 경우 피부를 자극하는 유해성분이 함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는 인체에 유해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표백제의 일종인 형광증백제는 곽티슈의 색을 하얗게 만들어준다. 세제, 흰 옷, 티슈, 건티슈, 냅킨, 종이 등 다양한 곳에 쓰이지만, 형광증백제에 자주 노출되면 피부 자극에 의한 가려움증, 피부 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09년 대만 국립 중앙대학 화학과 소속 웨이 추안 슈 연구팀이 <중국화학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피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형광증백제에 노출될 경우 아토피, 피부발진, 알레르기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형광증백제의 유해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강상욱 상명대 화학과 교수는 “형광증백제는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섭취하면 구토나 장염 등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며 “가급적 형광증백제 노출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포름알데히드 역시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포름알데히드는 갑티슈가 물기에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피부염, 아토피 등과 같은 피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매튜 후퍼 외 호주 모나쉬대 응용과학 소속 연구팀 3명은 빅토리아주 80가구의 7~14세 아이들 148명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노출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포름알데히드 노출 수치가 증가할수록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증상이 자주 발현했다.

따라서 아기에게 사용할 곽티슈는 유해성분들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 추천할 만하다. 형광증백제가 없는 무형광 티슈, 포름알데히드 등이 빠진 무첨가 티슈 등 다양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으로는 친환경 티슈 브랜드 올프리에서 출시한 ‘미용 티슈’가 대표적이다.

올프리의 미용티슈는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는 물론 인공 색소와 합성 향 등 인체에 해로운 성분은 일절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천연펄프로 만든 우유팩을 재활용해 만들어 친환경적이며 휴지가 찢겨도 가루 날림이 적다.

올프리 관계자는 “아기를 위한 휴지를 고를 때는 성분 하나 하나도 조심해야 한다”며 “올프리 미용티슈는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은 무첨가 티슈로 아기 피부와 민감성 피부 등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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