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 지방의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최근 5년간 수도권과 지방 집값 양극화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 전체 주택가격통계를 생산한 2012년 12월 이후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지방의 주택가격 인상 폭에 큰 차이가 있었다.

2013년과 2014년은 서울·수도권에 비해 지방 집값 상승세가 컸다. 2013년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1.41%, 1.12%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동안 지방은 1.65% 상승했다. 2014년에도 서울 1.13%, 수도권 1.47% 상승하는 동안 지방은 1.93% 상승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역전됐다. 서울 4.60%, 수도권 4.37% 오르는 동안 지방은 2.73% 오르는데 그쳤고 2016년에도 서울 2.14%, 수도권 1.32% 오르는 동안 지방은 0.17% 오르는 데 그쳤다. 2017년에도 서울 3.64%, 수도권 2.36% 오르는 동안 지방은 0.68%만 올랐고 올해의 경우 9월까지 서울 5.42%, 수도권 2.56% 오르는 동안 지방은 0.79% 하락했다.

김상훈 의원은 "박근혜 정부 3년간 외부 투기세력으로 대구 주택가격이 이상 폭등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인상폭이 지방보다 높았고 최근 4년간 지방의 주택가격 대비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가격폭이 갈수록 더욱 커지는 만큼 수요대비 공급량을 적정선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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