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 각 사 제공>
▲ 왼쪽 위부터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 각 사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8년 국정감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받고 있는 위원회는 당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다.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한 대기업 사장단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CEO, 카카오·네이버 등 포털 대표까지 줄소환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과방위는 증인 채택으로 잡음이 다소 있었다. 하지만 실무진에서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창립자 등으로 증인들을 교체시키며 지난 3일 26명의 증인과 참고인 신청 의견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드루킹 댓글 조작 논란부터 보편요금제 이슈와 해외사업자들의 망 사용료 지불 관련 내용, KT그룹의 정치자금 문제 등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1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리게 될 국정감사에는 먼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조성진 LG전자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포털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설립자인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現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이들 중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처음으로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을 예고했다. 하지만 건강상 문제로 장시간 대화나 대기 등에 주의를 요한다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 양해를 구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모두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고 사장은 오는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W호텔에서 갤럭시A 신제품 발표 행사를 위한 출장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투자 설명회를 이유로, 이 GIO는 프랑스 행사를 사유로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과방위 국감이 충실하게 진행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방위 위원들은 10일 국감에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 고발 조치 등을 취할 것인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국감에서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증인으로 소환되는 이 전 의장, 김 의장에게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뿐만 아니라 구글·넷플릭스·페이스북 등 외국 기업에 대한 세금 및 망 사용료 등도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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