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투기과열지구서 1년여간 갭투자 2배↑
"투자의 양성화, 거래 활성화 모색해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지난 1년여간 갭투자와 임대목적의 주택구입 비율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투기과열지구 자금조달계획서 분석 현황’에 따르면, 8.2대책이 발표된 이후 1년간 서울의 투기과열지구에서 거래된 매수건 중, ‘갭투자(보증금 승계 후 임대)’의 비율이 ‘지난해 10월 21.2%에서 지난 9월 56.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거가 아닌 세입자를 들여 임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한 비율 또한 31.4%에서 63.4%까지 치솟았다. 반면 자신이 입주하기 위해 주택을 구입한 비율은 61.6%에서 차츰 감소해 36.6%로 까지 감소했다. 

갭투자를 포함해 임대 목적의 매수 비율은 지난 2월 50.5%까지 상승하다가 약2개월간 감소 후 다시금 상승해 8월 들어 58.9%로 전고점을 넘어섰다. 한편 타 자치구 대비 성동(49.6%), 용산(47.4%), 송파(45.2%), 강남(40.9%)의 경우 갭투자의 비율이 높았고. 금천, 용산, 영등포는 전세를 끼지 않고도 임대를 주기 위해 매도하는 비율이 높았다.  

서울 외 지역 중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보증금을 안고 거래하는 비율이 평균 70.8%에 달했고, 갭투자 또한 연평균 48.7%,‘18.8월에는 10건의 거래 중 7건이 갭투자(72.0%) 였다.

김상훈 의원은 “1년전 국토부는 투기수요를 막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허언이 돼버렸다”고 지적하고,“주거와 주택을 선악의 도덕적 관점으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투기가 아니라 투자의 양성화, 징벌이 아니라 거래의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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