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용의 질 개선 등 정부 정책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 국회와 국민께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며 “도대체 이런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의아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 빨간색 경고등이 계속되다못해 경고등에 불이 날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용 대책을 대하는 정부의 대처 과정이 인식과 방법 모두 틀렸다”면서 “대통령이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정부의 모습을 보면 일자리는 민간에서 정부가 짜내서 만들고 고용 숫자는 억지로 맞추면 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참으로 한심스럽다”면서 “바른미래당은 국정감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이 어제) 국회를 싸잡아 비판했다”며 “헌법재판관의 국회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의 절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비난할 것이라면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게 해야 한다. 바로 흠 있는 후보자를 추천한 잘못이 있기 때문”면서 “이를 두고 대통령이 국회 전체를 비난하면서 직접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