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 확인 후 상응조치 취할 것"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2일 배우 고(故) 장자연씨와 생전 수십차례 통화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을 필요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문에 "필요하면 부를 수도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 의원이 "당시 검찰이 임 전 고문을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다는데 고의적인 사건 은폐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담당 검사도 조사할 예정이라는데 그렇게 하시겠느냐"는 질문에도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임 전 고문의 이러한 의혹은 지난 7월부터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조사 과정을 통해 드러났다. 진상조사단은 장씨의 생전 통화기록을 확보, 2008년 임 전 고문과 35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인했다.
그러나 임 전 고문 측은 해당 장씨와 통화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장자연 사건을 수사한 경찰·검찰이 임 전 고문을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은 경위 등을 되짚어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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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yewon829@polinews.co.kr